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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치지 말아야 할텐데 미얀마.
    PEOPLE/세상을 보는시각 2021. 4. 14. 22:35

    오늘도 미얀마를 위하여 사람들을 만나러 다닌다. 정확히는 사람들이 아니고 기관들이다.

    담당자들을 만날때 미얀마에 대하여 무지한 것에 놀라고 지원의 한계를 설명듣는데 시간을 쓰는데 당황스럽게 느끼고 있다.

    당뇨합병증으로 수술을 받은후 활동이 자유롭지는 않다. 빈혈이 심하여 조금만 걸으면 어지러움증으로 비틀거린다.
    조금 많이 말을하면 귀는 웅웅가리며 이명이 들리기 시작한다.

    할수있는한 움직여야 겠다고 작정하는데 병으로 활동반경이 너무 좁아졌다.

    KNU소타니 장관과 통화를 하였다. 같은 동네에 살면서도 매솟에서는 한번도 만나지 못했다. 오후에 있을 미팅에 한국정부에 여러가지 지원을 부탁을 하였다.

    우기가 시작이 되어 가장 필요한 것이 텐트와 음식과 그리고 의약품이라고 한다. 지금 많은 카렌족들이 폭격을 피하여 밀림으로 태국국경으로 피난을 나오고 있다.대부분은 금방 돌아갈 생각으로 몸만 챙겨 나온다.

    며칠은 동굴이나 나뭇잎으로 임시거주지를 만들 수 있겠지만 말그대로 임시일 뿐이다.
    동남아시아의 정글의 우기는 한국의 동지섯달 만큼이나 끔찍하다.

    비가와서 웅덩이가 생기면 모기가 끓기 시작하고 모기가 생기면 말라리아 댕기열이 찾아온다.
    마른 나무를 구할수 없으니 불을 피울수 없어 받은물을 마시면 콜레라가 창궐을 하고 이질로 고생을 하게 된다.

    예전에는 난민들이 넘어오면 태국정부에서 최소한 이라도 음식이나 잘곳은 지원을 하였는데 이번에는 NGO조차도 접근을 막았다고 한다.

    정부군의 공격이 격화되면 수만의 난민들이
    정글로 숨어들 것이고 장마철의 정글은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고통이 될것이다.

    소포도 장군도 밀림에 있다고 연락이 왔다.이 전화 한통이 몇번의 인편과 연락을 통해야 하는지 문명에 사는 우리는 알지 못할 것이다.잘 있다는 한마디를 보내기 위하여 며칠이 걸렸다.

    장군 역시 같은 요청을 하셨다.

    텐트,의약품,식량.

    그래서 오늘도 정부사람들을 만나러 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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