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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랫동안 준비한 쿠데타 Tatmadaw
    PEOPLE/세상을 보는시각 2021. 4. 13. 12:55

    이번주 부터 태국은 송클란 미얀마는 띤잔축제이다. 동남아시아는 가장 더운날을 골라서서루에게 축복의 의미로 물을 뿌려주는 물축제를 한다.

    미얀마의 띤잔은 열흘에서 보름간의 긴 휴가기간이다. 도시나 외국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시골집을 방문을 한다.

    삼년전만해도 이 무렵이면 매솟은 방콕에서 일하는 미얀마 인들이 옷과 가전제품 이불을 싸들고 밤버스를 타고 왔다.
    이민국 출입국 사무소는 몇십미터의 줄이 이어져 출국을 기다렸다.
    70년대 한국의 구로공단처럼 버스를 대절해온 미얀마인들도 있었고 작은 봉고에 실려온 친구들도 있었다.

    아이를 두고 부모둘다 외국으로 돈벌러 나온 미얀마인블도 꽤 많은데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너 집이 어디니? 나는 매솟 사는데.미야와디 옆하면 금방 얼굴이 밝아지며 수다스러워 졌다.

    남편은 주방 아내는 홀서빙으로 휴일없이 이삼년은 일하고 한달씩 고향에 간단다.
    그때마다 아이는 훌쩍커서 놀라곤 한단다.
    빨리 돈벌어서 고향에 자리잡고 아이들과 살고 싶은것이 가장 큰 꿈이었던 사람들이다.

    작년에는 코로나19로,올해는 따마도의 쿠데타로 돌아가지 못한다.

    아마도 올해는 미얀마 역사상 가장 붉은 띤잔이 될것같다. 뿌리는 물에 피가 씻겨나가기 때문이다. 축복의 물이 아니라 슬픔의 눈물이다.

    바고에서는 아버지와 세아들이 죽으기사를 보았다.아버지는 병사의 총에 맞아죽었고 아들은 경찰서로 끌려갔다 고문으로 죽었단다.

    이십일세기 지금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는 시민을 지켜줄 국제연대도 갖지 못하고 있다.UN은 강대국들의 이익을 나눠먹는 푸줏간일 뿐이다.

    반란군의 시민학살은 우발적인 것이 아니라 철저히 계획이 된것이다.이미 일년전부터 본격적인 정부전복을 준비한 정황은 여러 곳에서 발견이 되고 있다.

    여러 소수민족들에게 당근으로 회유를 하였다.소수민족이 휴전을 하여 잇권을 챙겨주고 국경수비대로 재정비한 BGF사령관들의 길들이기도 이미 작년에 이루어 졌다.

    BGF의 충성확인을 중요하게 보고 있는것은
    미얀마 군부는 이들로 자신의 종족에게 대신 총칼을 사용하게 할것이기 때문이다.
    이이제이의 숫법이다.

    미얀마전체에 23개의 BGF와 작은 소수민족 무장반군이 친군부로 리폼된 30여개의 민병대PMO가 있다.

    국경수비대는 BGF는 샨주에 10개카렌주에 13개가 설치가 되어있다. 카렌주에 BGF가 많은 것은 두번째 큰 무장조직 DKBA가 정부군과 휴전을 하며 BGF로 리폼이 되었기 때문이다.
    BGF는 30여명의 장교와 하사관 그리고 300명의 병사로 구성이 되어있다.


    328명이 완편이지만 보통은 400명 내외이다. 반군중 젊고 전망있는 젊은이들이
    국경수비대가 되어 정부로 부터 군복과 무기를 지급받고 월급을 받는 직업군인이 되었다.

    BGF 사령관은 자신이 직접 거느리는 병사와 아직 BGF로 임명되지 못한 반군을 함께 거느리고 있는것이 보통이다.

    주둔기지와 차량 화기 그리고 그동안 지배하였던 영역의 마약과 무기를 제외한 모든 사업의 잇권이 주어진다.

    DKBA5 였다가 BGF가 된 친구 보모똥은 나에게 월급이 얼마냐고 물었다가 자기는 28만원을 받는다며 웃었던 기억이 있다.

    BGF는 배신자 종족을 배신하고 미얀마에 붙었다고 손가락질을 받기도 하는데 속사정은 다르다.
    잇권으로 전향을 한 조직도 있고 오랜 내전으로 고통받는 동족때문에 휴전한 무장조직도 있다.

    미얀마 군부는 작년말 일괄적으로 사표를 받고 나중에 내전이 벌어지면 동족편에 설 BGF사령관은 골라서 뽑아내 버렸다.

    BGF의 1022의 보모똥이 그런 케이스인데 그는 군부의 요구를 거부하고 사령관을 때려쳐 버렸다.

    그의 아래 5개의 BGF가 있었는데 모두 동시에 사임을 하였다.

    예전에 DKBA5에서 BGF가 되었을때 기지에서 만나서 나중에 카렌족에게 총을 겨눌때가 되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었을때 그는 당연의 자신은 카렌사람이니 카렌을 위하여 총을 들겠다고 했다.
    내 첫번째 미얀마 친구 보모똥은 그 약속을 지켰다.그리고 그 약속 덕분에 군부에게 꽤 오래 고통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23개의 BGF중에 자신의 종족편에 설수 있는 곳은 반을 넘지 않는다.

    이미 설탕에 발이 붙어 십년동안 빨던 꿀을 멈출수는 없기 때문이다.

    영악한 미얀마 군부는 이를 종족간의 분열로 선전을 하며 국제사회에 선전홍보를 할것이다.
    국제사회가 개입하지 못하도록 개입의 명분을 빼았는 것이다. 50년의 독재지배의 노하우가 아낌없이 발휘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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