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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움팡의 다른 국경 벙컹 그리고 정글
    INFORMATION/미얀마여행 2014. 4. 5. 11:40

    가능하면 정글은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서양인들은 돈을 줘가며 정글트레킹이니 오프로드니 한다고 

    하는데 그건 가끔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의 소일거리일뿐이다.


    미얀마 특히 이곳 국경에서는 주도 파안(HPA-AN)까지 가려해도 여덟시간을 험로를 타고 이동을 하여야 한다. 요즘은 미야와디 국경이 열려서 외국인들도 버스를 타고 가고 오는모습을 많이 본다.

    인생에 험난한 경험을 하였다는 표정들인데 여기 움팡의 국경은 미야와디 파안까지의 험로가 고속도로처럼 느껴질 정도로 거칠다.


    피할수 없는 출장이었다.

    저번에 부사장을 보냈으니 이번에는 내차례이다.


    국경은 작은 차단기가 전부이다. 당연히 이미그레이션은 없다.

    군인 몇명이 앉아서 지켜보기는 하는데 밀입국따위는 관심에 없다. 아무도 여권이나 통행증을 가지고

    다니지도 않고 필요하지도 않다.


          

            % 미얀마에서 바라본 태국지역 벙컹


    이곳은 태국벙컹 건너편 미얀마 마을이다.

    앞으로 여섯시간을 밀림을 들어갔다 나오면 이 작은 마을이 뉴욕처럼 느껴진다.


            % 여기가 이 정글의뉴욕이다. 뉴욕~ 뉴욕~


            % 벌판을 찍은것이 아니다. 저기 수풀사이로난 작은길이 도로이다. 고속도로로 불러도 무방하다. 앞으로 대여섯시간의

                지나갈 길을에 비하면 말이다.


           

          


    길은 이정표도 없고 표식도 없다. 정글을 가다가 갈라지기도 하고 합쳐지기도 하는데 이길로 열시간을 가면 체디삼옹이나오고 옆길로 열시간을 가면 몰라먀인으로 가는 나침반으로 감을 잡아가며 가야하는 길이다.


    이렇게 길은 점점 이어기다 길이라 부르기도 어려운 흔적정도만을 가진다.

    갸조를 하여 바퀴를 올린 트레킹 트럭으로도 힘에 부치는 오르막과 내리막 그리고 개울과 작은강들을 

    무수히 거친다.


          

           % 경치좋아서 찍은 사진이라고.. 아니옵니다. 이렇게 개울을 건너간다.





    길을 지나며 마음이 아리다고 해야 하나..어쩌나 표현할 단어가 마땅치 않다.


    이 험난한 길에도 집이 있고 길에 얼마간의 음료수와 과자를 내놓고 파는 간이노점도 있다.

    다합쳐도 만원이 채 되지 않을것 같은 물건을 놓고 아버지와 어린 딸듯 셋이서 나무에 걸터앉아

    다리를 달랑거리며 웃고 있다.


    아이를 바라보는 아비의 눈길과 아비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눈길이 마치 동떨어진 지역마냥  석양 노을처럼 가족을 감싸고 있다.


    물건을 사달라는 애원도 없고 호객도 없다. 지나가는 차를 보며 누군가 사주는 음료수 한두병이

    수입의 전부이다. 단언하거니와 천원을 벌면 대박나는 날 이다.

     

    왜 아무도 불행하다 하지 않지? 왜 부족하다 하지 않지?


    자본주의로 세뇌된 두뇌를 불쌍해 해야 한다고 감성을 두드리지만 마음은 저 사람들이 부럽다.

    학교가 없어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도 저 사람들은 지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아씨! 부러우면 지는건데. 


    ....사진없다. 차가 흔들려 못찍었다.


            % 고속버스가 앞에가네. 시속 15키로.    이길로 세시간을 가면 작은 노점이 있다.






    이렇게 여섯시간을  들어가서 달랑 30분 이 광산하나 보고 나왔다.

    사업과 관련된 포스팅이나 사진은 안올리는데 이번엔 제대로 고생을 해서.. 찰칵!

    이곳까지 포크레인을 들고와서 광산을 개발하는 중국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진심으로 말이다.


    에~ 그리고 남들은 돈주고도 하는 여행인데 좋은구경 잘했겠네 하는 독자들.. 대부분은 지인들이겠지만.

    니 똥굵고 카메라가 흔들려서 못찍었다. 하루 죙일 이길 차를 탓더니 집에 돌아온후 며칠동안은 골이 흔들려 우주유영을 가는것 같더군.


    마지막으로 하나더..추신!

    그리고 미야와디에 왔다 사라진 NGO .. 사회단체는 도와주려고 만든것이지 돈벌려고 만들것이 아니다. 

    싹도 나지 않는 식물을 심어놓고, 얼마되지 않는 물건들로 환심을 사려고 벌인짓들 .. 당신들이 만든 똥밭을

    내가 다 치우고 있다. 그냥 참아주고 있는거다.







    이눔 돌덩이라 팔아먹고 싶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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