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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하러가기가 과거보러 가기만큼 험난PEOPLE/세상을 보는시각 2017. 4. 25. 11:08
이곳은 벌써 대선투표가 시작이 되었다. 재외국민 투표이다.
한 열흘정도 먼저 투표를 하는것 같다. 투표는 대사관까지 가서 해야하는데 나는 양곤말고 방콕대사관으로 정했다.
양곤까지 가려면 차로 열시간을 가야하고 게다가 양곤에 가면 먹을것이 없다.
방콕은 여덟시간정도 걸리는데 투표하고 한인상가 가서 짜장면 먹고 그리고 돌아오면 된다.
원래는 1박2일이 적당하지만 아침일찍 출발을 해서 투표하고 오후늦게 돌아올 예정이다.
한달에 서너번을 출장을 다니다 보니 이제는 호텔방이 더 불편하다. 집이 제일좋은것 같다. 나이를 먹어가니 익숙한것이 좋아지는가 보다.
장거리운전은 픽업이나 SUV로 다니는데 이번에는 승용차로 가려고 한다. 이곳은 벌써 한 여름이라 에어컨 빵빵한 차가 제일이다.
비행가도 고려를 해보았는데 첫비행기가 11시 40분이라 1시에 방콕도착을 해서 대사관갔다가
투표를 하면 마지막 비행기 4시30분에 출발하는 녹에어 타기가 빠듯하다. 하루에 4번을 다니는데
이른비행편과 늦은비행편이 없어서 불편하다.
지금 공항이 확장중이라 올해말에는 에어어시아도 취항을 한다고 힌다. 녹에어 칸에어에 이어 에어아시아까지 다니면 출장이나 이동이 조금은 더 원활해 질것 같다.
길이야기를 하니 몇년전이 마치 삼국시대처럼 느껴진다. 5년전에는 메솟은 비행기가 취항하지 않았고 4년전에 일주일에 한번 방콕가지 있었다. 비행기는 34인승 프로펠러였는데 한국에서 손님들이 타고 오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 3년전에 일주일에 매일 운항으로 바뀌고 그해말에 하루에
4번으로 변경이 되더니 재작년에 100인승 비행기로 바뀌어 하루에 4번 왕복을 한다.
세월이 좋아졌다. 아쉬운것은 34인승이 다닐때는 메솟 양곤도 있었는데 비행기가 커지며 양곤까지는 운항을 하지 않는다. 올해 KBZ항공이 취항을 한다는데..
투표함에 마음에 담은 후보에게 도장을 꾹 찍어주고 애들과 짜장면먹고 돌아온다. 투표하러 가는길이 과거보러 가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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