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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년 미얀마 그리고 태국 총선
    PEOPLE/세상을 보는시각 2019. 2. 3. 12:56

    태국에 관한 글을 쓰는 것은  조심스러운 일이다. 외국인이고 태국에 살고 있고 군사정부는 비판을 하는 외극인들에게는 부정적인 시각이다. 남의 나라일에 왜 미주알 고주알 간섭하느냐 돈이나 잘쓰면서 조용히 살아라가 정확한 주문이 되겠다.

    군사쿠데타후 헌법개정하고 민정이양을 하는 선거가 작년 8월이었는데 드디어 올해 3월 24일로정해졌다. 선거가 다음달인데 이번에는 후보자의 포스터를 보기도 힘들다.
    500명의 하원의원과 250명의 상원의원을 뽑는데 하원은 선거를 하고 상원은 군부에서 추천을 한다고 한다. 한국의 신문에 보도되는 것과는 달리 방콕을 제외하고는 크게 선거분위기는 느낄수 없다. 아마도 "답정너" 때문일것이다.

    형님같은 분이 최근에 정치인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였다. 
    태국군 장성을 하다가 정년퇴직을 하고 교수로 있다가 느닷없이 뉴스를 통해 정당의 부총재가 되었다는 기사를 접하였다.
    라인으로 새해인사를 하였더니 올해는 정치인으로 시작을 한다고 문자를 보내셨다.군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태국 새로운미래당으로 정치에 입문하였다.
    유럽의 녹색당같은 지향을 가지고 있는데 환경과 교육에 방점을 두고 있는 기본 정치인 그릅이 아닌 시민사회그릅이 만든 정당이다.
    정치인이라는 것이 특히 태국에서 정치인은 쉽지 않은길인데 그동안 만나고 대화를 하며 지도층엠에도 불구하고 정직하고 솔직한 양반이라  태국 국민들에게는 온전히 그들에게 헌신하는 좋은 정치인을 만날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미얀마 쪽은 녹녹하지는 않은것 같다.

    그렇지 않아도 외로웠던 아웅산수치 정부는 선거를 이년 앞둔 올해도 민얀마 국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킬만큼 경재개발을 이루기에는 국내외적 여건이 매우 좋지 않다.
    딴쇄의 군사정권이 군부의 마이너였던 떼인세인에게 정부가 개방정책을 실시하며 크게 개방을 시작하고 민주투사인 아웅산수치여사가 민선대통령이 되며 민주화와 경재개발을 기대하였는데  최근에는 다시 뒤로 돌아간것 같은 느낌이다.
    로힝야족에대한 탄압으로 서양언론에 일방적으로 비난을 받으며 아세안과 국제사회에서 왕따가 된것같다. 딴쇄의 미얀마 군사독재정부를 지원하였던 중국과 협력도 쉽지는 않은것 같다.
    지지부진한 개방과 경제개발로 기대를 안고 투자를 하였던 외국의 자본들도 최근에는 열기가 많이 시들었다.

    양곤에서 외국계 투자회사 경영진으로 있는 지인과 통화에서도 프로젝트가 쉽지 않다는 말을 들었다.
    동남아국가들의 경재개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는 부폐라고 생각을 한다. 잘나가던 말레이시아 역시 2-3년간 침체가 된것도 전 수상의 천문학적인 뇌물사건이 원인이 되었다. 

    내년에는 미얀마 총선을 하는데 민간정부가 계속될지 다시 군부가 재 집권을 할지는 올해의 성과가 매우 중요하다. 민주화의 성과를 체감하지 못하는 국민들이 다시 아웅산수치의 NDL에 표를 줄것 같지는 않다. 
    경제개발 정책이 지지 부진한 이유는 불안한 행정부의 구조인데 장관과 차관이 속한 정당이 달라 르고 잇권도 달라서 강력한 개발 정책들이 시작도 못하는 일이 많다.
    불행히도 내년선거에서는 미얀마군부가 재집권쪽으로 주사위가 던져질것 같다.

    국경 특히 카렌스테이트에 속한곳에 있다보니 중앙정부와 스테이트 정부와의 관계가 어떻게 자리를 잡을지가 관심사인데 민선을 통해 스테이트의 자치를 보장하고 반군들과 평화협정을 통하여 내전은 북쪽의 일부지역외에는 종전이 되었는데 군부가 집권을 해도 이 평화가 계속될지는
    유감스럽게도 확신할수 없다.

     샨스테이트 카친스테이트등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스테이트는 친중국이고 주민들도 영어보다 중국어가 더 일반적일 정도로 정서적 친근감을 가지고 있다. 남부의 몬스테이트 카렌스테이트 역시 투자의 상당부분이 인접한 태국과 중국의 자본이다.
    아마도 군부가 집권을 하게 되면 중국과 더 밀접한 협력관계가 될것이 분명한데 미국의 대중국 봉쇄라인의 중요축인 미얀마가 중국으로 경도가 되면 서방에서 그냥 내버려 둘것 같지는 않다.
    위기가 기회라고 민간이 되었던 군인이 되었던 국가를 생각하는 훌륭한 지도자가 미얀마에도 반드시 필요한 시점인것 같다.

    외국인이면서 남의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것이 오지랍아닐까 싶기도 한데 글을 쓰면서 여러생각을 정리를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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