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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전 이후
    PEOPLE/세상을 보는시각 2018. 6. 26. 18:38

    한국사람들은 대표팀 축구에는 관심이 있지만 프로팀축구는 관심이 없다고 하는데 인정이다.
    월드컵 예선이나 본선이 아니면 큰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프로축구가 활성화가 되어야 축구수준도 올라간다고 하는데 그것도 인정이다. 그런데 축구볼 시간이 많지 않을것은 어떻할수 없다. 주말에 축구보러 가족들과 가는 사람들은 그리많지 않다.
    축구룰도 모르는 가족들 데리고 갔다가 입말 불어서 올텐데..

    5시면 퇴근해서 근처의 공원에서 아들하고 축구하고 프로팀 응원하러 갈수있는 여유가 생기면 아마도 프로축구가 활성화 되고 있다. 실제로 월드컵에서 성적을 내는 나라들은 잘살던지 못살던지 시간 여유가 충분한 나라이다.

    20여년전 독일갔을때 오후 5시인데도 공원에 나온 사람들때문에 놀란적이 있다. 주 5일 근무에 금요일은 반일 근무 평일날은 4시면 퇴근. 게다가 일년에 한달가까이 휴가를 보낼수 있다는 말에 입이 떡 벌어졌다.

    축구라는 것 아니 스포츠 라는것이 여유없는 인생을 사는 한국사람에게는 맞지 않는것같다.
    그대신 세계최고가 있다. 게임스포츠인데 이건 스타부터 워크레프트등등 대부분의 게임에서 한국이 압도적인 1위이다.

    그건 그렇고 라디오로 중계되는 이세연골키퍼에 차범근 선수를 입에달고 살던 50대 이후는 어쩔수 없는 월드컵 국대빠인데 이제 한번만 더 게임을 하면 4년동안 뭐하고 사나 싶다.

    3년을 기다려야 지역예선 끝내고 대륙 예선이 시작이 되는데 후진국과 게임은 워낙진부하여 기대가 되지 않는다. 라오스 베트남 미얀마 같은 나라들과 예선을 벌여서 뭐 지는것이 이상한 일이다. 

    프로축구가 경쟁력이 있는것이 아니라서 해외에서 뛰는 축구선수들이 대표팀으로 오는 경기나 관심이 있을텐데 2년간 기억에 남는 독일전을 잘 하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역시 있을 감독 교체를 시작할것이다. 몇번을 바꾸었지만 히딩크와 아드보카트 외에는 특별히 외국인 감독으로는 성공한것 같지 않다.

    애국심으로 무장한 한국 감독과는 달이 외국 감독은 능력에 맞는 가격을 주어야 한다. 싸게 데려다 쓰면서 훌륭한 능력의 감독들은 많지 않다. 아마도 국내감독이냐 해외감독이냐를 갑론을박을 한다가 슈틸리케 같은 죽도 밥도 아닌 감독을 포장하여 데리고 오거나 여론이 인정할만한 국내선수출신을 감독으로 앉혀 놓을테지.

    축구협회라는 것이 축구를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고 프로축구단에서 돈을 많이 내니 그 안에서 몸보신도 해야하고 체면치레도 해야하고 면피도 해야하니 장황할수 밖에는 없다.
    그런데 불행히도 이번이 마지막 일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에는 월드컵이 48개국이 참가할수도 있을것이라고 하는데 월드컵 이마저도 긴장감도 떨어져서 손꼽아 기다리는 축구마니아는 점점 적이질것 같은 느낌이다.

    축구나 영화나 연극이나 관객을 두고 하는것인데 재미가 없거나 스토리가 판박이이거나 같은 배우가 계속 나오면 지루해 진다. 지금 국가대표 축구가 그 모양이다. 승리를 떠나서 관객을 위한 재미있고 익사이팅한 축구를 해야하는데 이기기만을 바라는 관객을 도박꾼으로 만들어 버리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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