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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카렌반군3 DKBA / BGF
    PEOPLE/세상을 보는시각 2016. 11. 19. 13:18

    미얀마 반군들과 첫인연을 맺은것이 벌써 5년이 훌쩍 넘은것 같다. 중고군복과 모토와 군화를

    수입을 하였다. 태국이나 미얀마나 광산과 밀림에서 작업복으로 팔려고 가져왔는데 불행히도 장사가 잘 되지 않았다. 

    창고에 쌓아놓고 팔았는데 나도 모르게 상당수가 반군들이 사갔다는것이 인연의 시작이다.


    그해는 비가 많이와서 강이 넘쳤는데 창고에 있던 중고의류를 도네이션을 하게 되었다.

    아침에 직원에게 필요한 만큼 나누어 주라고 하고 돌아오는길에 전화가 왔다.

    반군장군이 만나자고 왠만하면 창고로 와주었으면 좋겠다고 하여 길을 돌려서 창고에 

    갔다.


    물건을 실고 강을 넘어갔더니 모똥장군이 있었다.

    첫마디가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 미스터 송은 왜 외국인인데 미얀마를 도와주느냐고 물어보았다.

     뭐라고 대답을 하여야 하나 막막하였다.  창고에 남아있던 물건이라 이곳에서 장사를 하며 먹고사니 당연히 남은것으로 도와주어야 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왜 미얀마 사람을 도와주느냐는 딱히 대답할 말이 없었다. 그래서 이곳에서 먹고사니 힘들께는 돕고 사는것이 당연한것 아니냐 한국사람들은 다 그렇게 산다라고 대답했던것 같다.


    이후에 자주만나게 되고 친구가 되었다.




    미얀마 카렌반군중 주요세력인 DKBA는 원래 KNU의 일부였다. 1994년도 정부군이 파안의 사찰을 폭격을 하였는데 기독교인 중심의 KNU에서는 대응이 미진하였다. 이일을 기화로 유명한 스님께서 불교도는 따로 나와서 무장투쟁을 하자라고 하여 DKBA 민주카렌불교저항군이라는 이름으로 분리를 하여 무장투쟁을 시작한것이 그 시작이다.


    종교적으로 같은 불교도에 버마군과 DKBA는 휴전협정을 하고 반군은 국경수비대로 전환을 시도하였는데 2008년에 첫번째 반군이 BGF 국경전투수비대가 되었다. 그리고 2011년도에 또 일부 DKBA가 BGF로 전환이 되었다.

    남은 DKBA는 2014년 KNU와 다시연합을 하여 카렌저항군으로 편성이 되고 평화협정에 들어가서 작년 10월  정부와 평화협정을 완료하였다.


    몇년간 반군친구들도 여럿 생기고 평화협정을 하며 정부군 사령관과도 친구가 되었는데 그게 몇년동안 이어지고 있는것 같다.

    지금은 이 지역에서는 특별한 긴장관계는 없다. 작년 총선후 대다수의 저항군들은 주정부조직으로 편입이 되어 카렌주 개발의 주역으로 지위가 바뀌었다. 덕분에 지금은 이렇게 편하게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할수 있게 된것이다.

    만일 다시 군부가 정권을 잡게 되면 이렇게 글을 쓴것만으로도 미얀마 출입은 어려워 질것같다.


    사업으로 맺어진 관계가 아니라서 이 인맥으로 비지니스를 할 생각은 없다. 여러가지 함께 사업을 하자는 말은 많이 오지만 대부분은 사절을 하는 편인데 함께 사업을 하며 생기는 사소한 오해로 어렵게 얻은 친구는 잃기 싫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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