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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가가라 동남아?
    PEOPLE/세상을 보는시각 2019. 1. 30. 15:28

    50-60대는 동남아 가서 창업해라라는 한마디에 청와대수석이 자리를 내놓았다. 매스컴에서는 니가 가라 동남아라고 비난이 쏟아진 덕분에 하루만에 사임하기로 했단다.

    십년넘게 동남아에서 살면서 장사를 하는 입장에서는 유감스러운것은호주나  유럽가서 창업을 하라고 하였다면 이렇게 큰 비난을 받았을까 싶다.
    .
    방콕이나 치앙마이에 가면 한국의 은퇴자들이 동네를 만들어 살고 있는곳이 많고 그 수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연말에 의류사업을 하는 양반의 창고에 갔었다. 방콕외각의 방나의 주택단지를 지나가는데 이곳에도 한인은퇴자들이 상당히 살고 있는데 아침에는 골프치고 오후에는 마사지 받고 저녁에는 한식당에 모여서 밥먹는
    저녁이 있는 삶을 삶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호텔근처 식당으로 이동을 하면서 잘사네 하고 지나갔다.

    부럽지는 않다. 50대 중반을 넘기니 한국에서 친구들과 전화를 하면 외국에 나가서 자기 사업하고 살고 있는 것이 부럽다고 한다. 친구들 대부분이 나이가 어정쩡하여 명퇴를 하거나 은퇴를 준비하고 있는데 일없이 사는것이 상상이 안되는 모양이다.
     가서 뭐 먹고 살면 좋느냐고 물어본다. 글쎄 세상에 어서오십쇼 하고 자리 준비해 놓고 기다리는 법은 없으니 적당히 질기게 회사에 있어 붙어 있어라고 충고를 한다.

    요즘은 건기다 아침 나절에는 한국의 가을 날씨처럼 선선하다. 매장에서 쓸 현수막 포토샵작업을 하다고 하늘을 보니 익숙한 새가 날아다닌다. 오호라 제비로구나.
    남쪽나라에서 월동하러 온 제비를 보니 고향에서 온 손님을 본듯이 반갑다.

    십년넘게 살았더니 이제는 사업도 자리도 잡히고 시간이 넉넉하기도 하다.
    50-60대는 동남아가서 창업을 하고 살아라라는 김현철 전수석의 말에 그리 틀린말은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 그래도 일할곳이 있고 큰 사업은 아니라도 자기장사를 하면서 살기에는 따듯한 남쪽나라가 좋기는 하다.

    백년인생을 살기에 오십대 새로운 삶이 늦은것은 아닌것 같다. 청년시절의 피끓는 열정은 없지만 산전수전 겪은 노련함은 적당한 일과 적당한 여유로는 남쪽나라가 나쁘지 않은것 같은데.
    동남아는 수도도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가난하고 무지한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는 색안경만 벗으면 할일도 많고 생활환경도 나쁘지는 않다. 베트남이나 태국 말레이시아 같은 나라는 한국의 90년대 말에서 이천년 초반정도 보면 된다.

    가서 뭔 사업을 하면서 살까 하면니가가라 동남아에서 장사는 한식당이나 게스트 하우스 같은 사업들은 
    많이 생각을 하는데 한 이삼년 그나라 말 배우면서 문화도 배우면서 살다면보면 적당한 장사거리도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제일감은 한국에서 하는 업무와 연관하여 동남에에서 소싱을 하는 브로컬리지가 안정직이기는 하다. 

    남의 나라에 살면서 적당히 손해보면서 장사를 하면 한국에서 치킨집이나 편의점 창업하는것 보다는 마음편히 작은 사업을 만들 구석은 많다. 
    한두가지 예를들어보다면
    태국에서는 한국 빙수점이 유행을 하고 있는데 눈꽃빙수기는 한국이 원조이고 한류가 유행을 하여 인기도 꽤 좋은 편이다. 백화점의푸드코트같은 곳을 임대를 하여 시작을 할수있다.
    로빈슨백화점 푸드코너 같은곳은 따로 월세는 없고 전기세 수도세 등 모두 포함하여 매출의 30%를 받는다. 다른 대형 마트의 푸드코드 역시 비슷한 시스템이다.
    시작하기는 편하기는 한데 입점 경쟁이 치열하고 사람쓰는 일이 힘든일이기는 하다.

    임대매장을 한다면 중소도시 대형마트 10평정도 기준으로 월세는 백오십만원정도 하고 보증금은 3개월치는 내면 된다.
    치앙라이에 옷매장을 확장하기 위해 저번주 출장을 다녀 왔는데 BIC C 라는 이마트 같은 큰 마트의 두평짜리 매장을 월세3만2천밧에 두달치를 보증금을 달라고 하였다. 많다고 보면 많고 적다고 보면 적은데
    꽤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라 하루에 십만원어치 팔면 손해는 아닐것 같다고 판단을 하였다.
    사람이 적은 매장은 월세는 싼데 장사도 잘 되지 않는것은 한국이나 여기도 마찬가지 이다.
    매달 한국 동대문 재고의류를 수입하여 팔고 있어 국경 매솟에서 주 매장을 두고 서너도시에 지점을 내고 장사를 하고 있다.  
    재고는 미얀마 상인들에게 싸게 털어버리고 비싼 제품은 직영매장으로 파는데 유통이 흐를유 통할통 이라 이윤보다는 회전에 중심을 두고 장사를 하고 있다.
    매장을 내는데 큰 돈이 들어가지는 않으니 큰 이득은 없으나 큰 손해도 없다.

    십여년 외국에서 장사를 하면서  50-60대는 동남아가서 창업을 하라는 청와대 수석의 한마디가 대서특필 비난기사들을  보며 두서없이 해외창업에 대한 생각을 올려보았다. 
    청와대 수석이 한마디로 사업을 하는 비난을 받는것은 촛불정부에 대한 기존 메스컴들의 사사건건 발목잡기가 원인이겠지만 경험이 부족한 50-60대를 위하여 해외창업보육센터를 만든다거나 한인유통센터를 만들어 은퇴자들의 해외창업을 지원하는 방안들을 함께 제시를 하였다면 좋은 은퇴정책이 되었을 텐데 하는 아쉬운 마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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