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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크로 파이넨싱
    PEOPLE/세상을 보는시각 2018. 9. 6. 13:37

    우리은행에서 캄보디아에 은행을 인수하였다는 기사를 읽었다. 
    마이크로 파이넷싱으로 시작하여 예금수취 은행을 시작하여 최종적으로는 상업은행으로 간다고 한다.

    미얀마의 금융은 어떨까?

    작년말 미야와디 양곤간 고속도로 프로젝트 추진을 돕기 위하여 미얀마 중앙은행과 KBZ임원과 미팅을 하였다. 약 5조원정도 소요가 되는 일인데 프로젝트는 투자회사나 미얀마정부에서도 필요성과 수익성을 인정하여 무난히 긍정적인 합의를 하였으나 돈. 자금의 리스크햇지가 문제가 되었다.

    아직까지 미얀마로는 1억달러 이상 투자 송금이 된적이 없어서 관련한 금융체계가 없다는 답변이었다. 간단히 말하면 달러로 입금이 되면 미얀마 찟으로 저축이 되는데 짯과 달러의 환율이 계속 변동을 하고 시장 환율과 은행환율이 달라 투자자입장에서는 리스크가 크다.투자회사 입장에서는 달러통장으로 예치가 되거나 환햇지를 할수 있는 금융보험이 필요한데 이런 장치가 없다는것이다.
    외국과 미얀마와 이것 저것 하기로 한 많은 국가적 사업들이 마찬가지다.

    합의는 쉽지만 진행에서 암초가 여기저기 지회처럼 숨어있는것이 미얀마 사업이다.

    국가간 입출금이 이정도 인데 민간에서의 금융이용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을 하면 된다.
    미얀마는 고집과 자존심이 센나라여서 금융이나 통신같은 시장을 개방할때도 상당히 높은 기준을 요구를 한다.
    재작년에 미얀마 영업인증을 받은 외국상업은행들 대부분이 아직도 양곤본점외에는 지점도 없고 영업도 하지 못하고 있는것을 보면 미래만 보고 빈껍데기에 돈을 쏟아부은 꼴이다.

    농협이나 국민은행같은 곳에서 마이크로 파이넨싱으로 시장을 접근하고 있다는 뉴스를 작년에 읽고 실소를 한적이 있다. 고양이 에게 생선을 맡기는것 보다 위험한 일이다.
    일반 국민들은 사채만이 유일하게 활용할수 있는 길인데 기본이 달러이자이다. 월 10% 라는 말이다. 이렇게 이자가 놓은 이유는 빌려줄 전주가 부족하기도 하지만 회수리스크가 높기 때문이다.

    도박이 성행하는 민간에서 월급은 받으면 그날로 밤을 새서 도박을 하다가 돈이 다 떨어질때 까지는 회사도 나오지 않는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준다면 그돈은 무슨일에 쓸지는 자명하다.

    일전에 미얀마어를 공부하면서 레인보우라는 미얀마영화를 보았다. 30분짜리 계봉영화였는데 주인공 가족은 집에서 튀긴 튀김을 이고다니며 이집 저집에서 파는 여자와 술먹고 빈둥거리고 노는 남편 그리고 똑똑한 여자아이이 이야기 이다.
    고등학고를 보내려는데 돈은 없고 가끔은 집으로 빌린돈을 받으러 오는 일수아줌마와 대판 싸움도 벌이는 상투적인 내용인데 우연히 마을의 마이크로 파이넨싱을 찾아가 상담을 한후에 가계여는데 들어가는 십몇만원의 돈을 빌려서 가계열고 아이 학교보내서 성공을 이룬다는 비디오카메라급으로 촬영한 영화이다.

    일하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기회를 주는 것이 마이크로 파이넨싱의 목적인데 미얀마라면 아니 동남아에서 라면 파이넨싱 보다는 마이크로 리스의 개념이 훨씬 효과적일수 있다.

    몇가지 예를 들어보다.

    건강한 남자들이라면 누구나 할수있는것이 오토바이 택시이다. 오토바이를 사라고 돈을 빌려주면 빌려간 사람중 반은 다른곳에 쓸것이다.
    오토바이를 사서 매일 임대료를 받고 빌려주면 간편하고 안전하다. 실제로 왠만큼 돈있는 사람들이 이 지입으로 장사를 하는데 하루 임대료가 수입의 반이라는것이 악덕이라는 소리를 듣는 이유이다.
    은행이라면 감가상각과 이윤 그리고 리스크를 더해도 월 5%정도면 충분히 이익을 볼수 있을것이다.

    한국에서는 창업을 하면 점포보증금 정도는 누구나 빌릴수 있다고 한다. 외국에 나와서 장사를 하여 나라 도움을 받아본적이 없어서 모르겠다. 5천만원 정도는 저리로 빌릴수 있다고 하는데 복받은 나라이다.

    위의 경우처럼 시장에서 모힝가를 팔고 싶어도 이삼십만원 돈이 없어서 못파는 사람이 많고 길거리에 좌판을 깔고 장사를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이런 성실한 사람들도 신용이 없어서 돈을 빌릴수가 없다. 그런데 이들에게 소액을 빌려주고 매일 일수로 몇백원씩 이자를 받는다면 안정하기도 하고 사람들에게 직접 도움을 주는 일이기도 하다.

    하나은행 캄보디아 은행인수 뉴스를 보고 여러 생각이 들어 적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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