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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상공인의 미얀마 창업
    PEOPLE/세상을 보는시각 2014. 12. 12. 13:54

    오랜만에 나라에서 일다운 일을 시작하는것 같다. 소상공인 해외창업이라는 프로그램인데

    해외에서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


    친구들도 나이를 먹어 명퇴를 한후 사업을 시작을 하는데 사업이라는것이 대부분은 먹는 장사나

    유통쪽으로 시도를 한다.

    인테리어 본사가맹점 초도물품비등해서 일이억씩은 투자를 하여 가게를 만드는데 신통치 않다.

    그럴수 밖에..


    프렌차이즈는 장사가 잘되어 길건너에 또 생기고, 브랜드 대리점 유통은 안팔리는 제품끼워 넣고

    돈벌이 좀 된다 싶으면 신상납품받아야 하고. 아무일도 안하고 퇴직금 은행에 넣고 있자니

    세금내면 남는게 없다.



     * 엔틱 백년된 장농 :  오래된 장농같은 사람이 되고 싶네. 이 가구는 태국사람이 똥값에 사서 유럽으로 수출을 한다.


    나도 나이가 오십이 넘었지만 마음은 아직 30대이다.


    해외에서 창업을 하다는것이 쉽지는 않지만 한국보다는 좋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내 개인적인 경험이 몇가지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그동안 작은일 큰일을 경험하며 뼈져리게 느낀것이 첫째로 언어이다.

    남의나라에서 장사를 하려면 그 나라 말이 기본이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영어 미얀마 태국어를 하는데 태국어 영어는 사업상담하는데 불편하지 않을정도 이고 미얀마어는 왠만큰 알아듣는

    수준이다. 생존 미얀마어를 조금 넘었다.


    비지니스 상담을 할때는 가능한 현지인과 영어를 대화로 나누는데  자기들끼리는 미얀마어로 대화를 한다. 가격이 싸다 비싸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본인들끼지 하지만 알아듣는줄은 모른다.

    덕분에 남의 답안지를 컨닝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시장에서 망고를 살때 미얀마어로 물어보면 천원에 네개 , 영어로 물어보면 세계를 준다.

    물론 미얀마사람은 천원에 다섯개 여섯개를 준다. 그래도 바가지 안쓰는것이 어디인다?


    해외에서 창업을 한다면 일년은 대입 준비하듯이 하기를 바란다.


    특히 동남아어는 현지에서 배우는 것이 가장 좋은데 시장조사 한다고 왔다갔다 가라오케 다니지 말고 말그대로 시장을 다녔기를 바란다.

    육개월은 조사할 생각하고 먼저 좋은 선생을 구하고 매일 오전은 공부를 한다.

    그리고 오후는 시장조사를 나가서 배운 말을 써먹는다. 시장 하나면 한달은 돌아다녀야 뭐를 얼마나 파는지 알수 있는데 외국인이 매일와서 미얀마어로 물어보고 대화를 나눈다면 그 양반들도 

    얼마나 반가워할까? 좋은 친구도 만들수 있고 진짜 시장을 알수도 있고 운이좋으면 진짜 바이어를

    만날수도 있다. 가라오케 말고..


    두번째로 중요한 것은 현지인들인데 성품 문화를 아는것이 중요하다.

    이런것도 준비가 안되었다면 인도가서 소고기 파는것과 다름없다. 고기 이야기 나왔으니 몇달전에

    대화가 생각이 난다.


    사업차 온 양반이었는데 미얀마는 돼지고기를 싫어 한다면서요? 하고 물어보더라?

    뭥?


    없어서 못먹지요. 하니 미얀마 사람은 불교라서 돼지고기를 싫어한다던데 그러더군.

    나보다 더 잘아니 따로 대답할것은 없고 그런가요? 하고 말았다.

    시장에 돼지고기가 비싸고 많지 않은 이유는 냉동차나 시설이 없어서 대규목 사육공장도 없고

    공급처로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스님들이 관리하는 지역은 돼지고기나 양계등 죽이거나 먹기위하여 하는 사업은 할수가없다. 미얀마의 국토의 대부분이 스님들이 영향권이니 기르는곳도 도축장도 어려울수 밖에. 당연히

    가격도 비싸겠지..


    그래도 그양반은 조사하는 시늉이라도 했으니 반은 합격이다.


    세번째 매우 중요한.. 사람 말을 믿지 말아라.

    사람에게 장사를 하면서 사람을 믿지 말라니? 귀 얄팍한 사람들에게는 고문이다. 사람 본성을 믿지 말라는 말이 아니라 사업상의 약속을 믿지 말라는 말이다.


    영어로 노프라브럼~

    태국어로 많이 사용되는 단어가 있다. 마이뻰라이~ 

    미얀마어로 빠따나 마시부~


    다 문제없어라는 말인데.. 만일 상담을 하다가 이 단어를 들었다면 어떻게 통역이 될까?

    "문제없어."

     뭐가?

    상황에 따라 그때 그때 달라요.. 라고 표현함이 옳다.


    한국에서 에어컨 한 컨테이너가져오려는데 팔수 있을까?

    뺘따나 마시부.. 문제없어.

    니가 팔아줄수 있을까? 빠따나 마시부 문제없어.


    우리는 이렇게 생각하겠지.

    한국에서 에어컨을 300대정도 가져오려는데 시장이 있을까?

    파는데 문제없다고 했으니 니가 팔아줄수도 있겠네 당연히 마진은 준고.. 


    미얀마 사람의 대답은 이러하다.

    한국에서 한컨테이너 가져오려는데 팔수 있을까? 물론 팔수 있지. 니가 알아서.

    그럼 네가 팔아줄수 있을까? 팔아줄수는 있지 돈되면.. 어차피 네 손해이니까..

    이게 일반적인 속마음이다.


    몇년을 장사를 하며 미얀마에서 말과 행동이 같은친구 단 한사람을 만났다.

    농산품회사 참피온의 퀴사장이었다.


    생리대를 수입하여 파는데 도무지 팔리지가 않은것이라 퀴사장에게 팔아달라고 했다.

    백만원어치를 원가로 팔았는데 퀴사장도 팔리지 않았다. 한장에 백원 이백원짜리 생리대를 쓰는

    미얀마 사람들에게 16개 삼천원는 너무 비싼 가격이었던것이었다.


    퀴사장도 반도 못팔고 창고에 보관하고 있어서 돈 돌려줄테니 달라고 했는데 자기가 산것이니 반품할일 없다고 하였다. 서너번 팔지못하는것 창고에 두지말고 돈줄테니 반품하라고 해도 거절을 하더고 결국 돈을 돌려주지 못하였다.


    퀴사장은  친구이고 도와주려고 한일이라 내 미안함은 아직도 남아있다.


    이후 미얀마에서 다른사람도 그러하겠거나 생각하고 장사했다가 물건 많이 날렸다.

    백팔가지 필계로 돈안주고 뒤로 미루고.. 지금은 외상거래 하지 않는다.


    아주 운이 좋아 좋은 친구를 만났을뿐이고 대부분은 사업상의 그냥 파트너일 다름이라.

    아무리 관계가 좋아도 계약은 필수이다.


    쓰려니 한도 끝도 없이 나오는데.. 믿었던 미얀마직원에서 뒷통수 맞고 물건대금 날린 이야기부터..

    쓰다보니 사연도 많고 일도 많은 미얀마 창업이었네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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